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맛없는 밥 엘프와 유목생활/비판 (문단 편집) === [[치즈]] 등 [[유제품]] [[발효]] 음식 === 치즈는 무려 [[신석기]] 내지 [[청동기 시대]]인 '''[[기원전]] 4~5천 년''' 무렵에 유목민들이 처음 만들었다고 추정되는 가장 오래된 [[발효식품]]이다. 위 등의 내장으로 만든 물통에 젖을 담아놓고 이동하면서 흔들려 엉긴 걸 발견한 게 최초의 치즈로 여겨지며, 지금도 중동 지역 유목민들 중 내장으로 만든 부대에 젖과 [[암염]]을 넣고 하루 종일 치대는 식으로 전통 치즈를 만드는 문화가 남아있다. 그런데 이 '유목민' 엘프들은 주인공이 만들어준 치즈를 먹으며 이게 뭐냐고 물어본다.[* 한반도의 경우 양이나 염소를 조금이라도 키울 수 있는 초원조차 거의 없다 보니 농업 중심의 사회만 발전하며 유제품 문화는 거의 발달하지 않았다. [[우유]]를 아예 안 마신 건 아닌데 농사 지을 때 쓰는 [[소]]는 [[송아지]] 때 우유를 충분히 먹지 않으면 제대로 성장하질 못하니 결국 임금님 정도가 아니면 마실 수 없는 귀한 음식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이런 곳을 배경으로 설정하면 동물의 젖을 쉽게 구할수가 없어서 역시 주인공이 활약할 수가 없으니, 결국 작가는 '동물의 젖은 흔한데 그걸 가공하는 법은 모르는 유목민'이라는 굉장히 편리하고 비현실적인 설정을 사용한 것이다.] 게다가 염소젖이나 양젖으로 고작 하루 이틀 남짓 발효시킨 치즈가 불에 좀 구웠다고 [[모차렐라 치즈|물소의 젖과 동물성 레닛을 쓴 치즈]]처럼 쭉 늘어진다. 심지어 만드는 방식도 [[생치즈|코티지 치즈]]에 가깝다.[* 모차렐라 치즈가 밀가루 반죽 내지는 약간 [[고무]]와 비슷한 점성이라면, 코티지 치즈는 그냥 [[우유]] 냄새 나는 [[두부]]와 비슷하다. 그리고 열을 가하면 두부랑 비슷하게 내부의 수분이 날아가기에 약간 단단해질 뿐 절대로 늘어날 수 없다. 보통 지구에서 유통되는 경성 치즈의 강한 맛과 질감은 제대로 숙성된 덕분에 나온다. 작중에서 나오는 코티지 방법으로 만들면 치즈 맛은 담백하지 결코 강하지 않다.] 치즈가 돈이 된다 해서 일족 전체가 치즈 만드는 작업을 하는데, 문제는 코티지 치즈를 마치 경성 치즈처럼 제작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신선도가 중요한 코티지 치즈를 지붕에 말린다. 주인공 사부로 왈 '''"햇볕에 말리면 오래 보관할 수 있거든요."''' 당연히 치즈 관련 종사자들이 듣는다면 사부로를 미친 놈 취급했을 것이다. 우선 레닛부터 살펴보자면 쉽게 말해 응고제로, 이걸로 동물의 젖을 응고시켜 커드라는 걸 만들어야 치즈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이 레닛은 젖을 먹는 어린 젖먹이 동물을 도축해서 위장을 꺼내야지만 얻을 수 있었다. 고대 로마에서는 [[무화과]]즙을 썼고 신 맛, 즉 산성 성분을 가진 식물로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식물성 레닛은 동물성 레닛보다 응집력이 약해 압착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참고로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는 고농도의 식물성 레닛을 얻거나 균에서 레닛을 얻는 등 여러 방법들이 개발되었다.] 이 만화에서는 슷빠[* [[일본어]]로 '신(맛)'.]라는 [[레몬]] 같은 식물성 레닛으로 우유를 응고시킨다고 나오는데, 앞서 설명한 대로 이게 불가능한 건 아니다만 이러면 동물성 레닛만큼 효율적으로 치즈를 만들기는 힘들다. 설령 메메라는 동물에게서 레닛을 얻는다 쳐도 바로 만든 치즈를 압착도 안하고[* 커드를 자르는 과정도 그렇지만, 이 치즈 압착이야말로 치즈의 보존 기간을 늘리는 공정이다. 비가열형이냐 가열형이냐에 따라 압착시 여분의 수분 함량을 줄이고, 숙성 기간 동안 다시 수분을 없애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현대에 유통되는 치즈의 보관 기간이 지금처럼 긴 거다. 치즈 압착 공정 역시 프레스기가 있어도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 고된 작업이다. 작중에서는 응고된 커드를 천과 손으로만 딱 1회 뭉치고 뭉친 커드 위에 돌을 올릴 뿐이다.] [[소금물]] 세척도 하지 않은 치즈를[* 그리고 숫빠라는 레몬 비스무리의 신맛을 떨어트리기 위해서 1회 압착한 커드를 물에 담근다? 식물성 레닛을 쓴 이상 뭔 짓을 하든 경성 치즈가 되기는 무리이다. 치즈를 [[소금물]]에 담그거나 브러시로 세척하여 치즈 껍질을 형성한다는 것은 있어도, 제조 중인 치즈를 '''맹물에 담그는 공정은 없다'''. --수분 빠지라고 1회 압착했더니 맹물에 담가버리는 주인공의 상식.-- 그리고 그게 지붕에 말릴 [[벽돌]] 모양이 된다니 신기할 뿐이다.] 햇볕에 말린다면 당연히 [[곰팡이]] 천지가 된 독이 된다.[* 경성 치즈 표면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그 부분만 잘라내면 되지만, 생치즈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치즈 전체를 버려야 한다. 참고로 대부분의 경성 치즈도 저렇게 보관하면 오래 못 가고 곰팡이 덩어리가 된다.] 만약 작가가 [[네덜란드]] 시장의 밖에 널린 [[하우다 치즈]]를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 크게 오해한 것이다. 시장에서 파는 하우다 치즈는 엄연히 비가열 압착 공정과 숙성 공정을 거쳐 완성한 치즈이며 시장에 팔기 위해 두는 거지 보존 기간을 늘리려고 내놓은 게 아니다. 애당초 표면에는 태양광을 차단하기 위해 [[왁스]]를 발라둔다. 주인공처럼 코티지 같은 생치즈를 그냥 말리면 절대 안 된다. 심지어 [[냉장고]]를 동원해도 코티지 치즈의 권장 보관 기간은 최대 일주일이다. 이런데도 "햇볕에 말리면 오래 갑니다."라고 말하니... 냉장고 없이 '''그늘에서 보관할 수 있는''' 경성 치즈는 숙련된 장인조차 설비가 없으면 아주 힘들다. 또 교역 도시 상인이 치즈 3천 개를 주문하자 2개월 걸린다고 말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시간보다는 재료 수급 문제가 더 크다. 현실에서 치즈 100g 만들 때 [[우유]] 1리터가 필요함[* 대략적인 수치다. 치즈 종류나 만드는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충 10분의 1 정도라 생각하면 된다.]을 감안하면, 최소한 메메 젖 천 마리분은 있어야 한다.[* 어디까지나 코티지 치즈 같은 생치즈를 만든다고 가정했을 때다. 단단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치즈 3천 개를 만들라고 하면 2개월로는 택도 없다.] 경성 치즈가 얼마나 힘든지 이 영상만 봐도 알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xJqkpKr4Ko|우리나라 치즈 공장]], [[https://www.youtube.com/watch?v=K-ZcxonCLe0|스위스 그뤼예르 치즈 제조 과정]].[* 햇볕에 말리는 게 아니라 온도 10도의 서늘한 저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일단 몽골에선 아롤이라고 코티지 치즈처럼 물기를 짜내고 햇볓에 말리는 전통치즈가 있긴하지만 절대로 작품이 묘사하는 치즈처럼은 되진 않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